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 "제록스와 캡 주식 팔았다...수익 악화 때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이 올 들어 대규모 매각한 주식들에 관심이 쏠린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헤지펀드 ‘포인트72’는 제록스와 갭의 주식을 매각했다.

포인트72는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택하는 헤지펀드로, 현재 218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올 들어 포인트72는 제록스 100만 주와 갭 59만 주를 매각했다.

포인트72는 프린터 제조업체 제록스는 기존의 인쇄 및 디지털 복사 서비스 외에도 그래픽 통신 및 생산 솔루션, IT 서비스,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제품 지원,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같은 수많은 관리형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록스는 여타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올 들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문제에 타격을 받았다. 팁랭크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7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 타격을 두고 코헨은 제록스를 매각할 시점이 왔다고 밝히며, 올 2분기 제록스 100만 9,900주를 매각했다.

같은 맥락에서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 셰넌 크로스토는 “팬데믹 이후 제록스의 수익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스는 "대유행 여파가 잦아든 이후 전 세계 오피스 전체 프린트 물량은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금 추세로 보면 전 세계 인쇄량은 2019년 수준의 80%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록스의 경우 기업들과 계약을 3~5년 주기로 계약을 갱신하는데, 올 들어 계약을 갱신하는 기업들의 경우 더 낮은 물량과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반영해 재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기존에는 대형 A3 복사기를 구비했다면, 이제는 프린트 물량 감소로 소형 A4 프린터기를 대체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크로스는 제록스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언더퍼포먼스로 평가했다. 목표가격은 14달러로, 1년간 현 종가 대비 19% 하락할 것임 시사했다.

포인트72가 매각한 두 번째 기업은 갭(GAP)이다. 갭은 의류 전문 기업이지만, 동시에 많은 액세서리와 개인 관리 제품을 판매하며, 이외에도 바나나 리퍼블릭, 올드 네이비, 애슬레타를 포함한 브랜드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다. 갭은 온라인 숍을 비롯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브랜드 업체와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점포를 각각 2,835개와 564개로 확장했다.

다만 갭은 이같은 사업 확장세에도 거시 경제 상황의 악화에 따른 악영향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보고서에서 수익은 38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했다.

코헨은 이날 목표주가와 투자등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 스트래튼은 갭에 대한 투자 등급을 언더웨이트(비중축소)로 매기며 8달러의 목표주가를 매겼다. 이는 현재 종가(9.67달러) 대비 16% 하락한 수치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