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 테스가 목표가 하향소식에 약세다.
3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테스는 전 거래일 보다 150원(-0.76%) 내린 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테스에 대해 메모리 수급 둔화로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신규 투자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으로 인해 고객사 투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둔화될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32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P3 장비 입고 지연으로 인해 이연된 매출액이 3분기에는 반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SK하이닉스의 M14, M15, M16 투자는 예정대로 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경기 둔화로 인한 IT 세트 수요 부진으로 3분기 DRAM 평균판매단가(ASP)가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다운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생산설비(Capa) 투자를 크게 줄일 것으로 계획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공정 전환 위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