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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만명 결근하는 호주 '롱 코비드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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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롱 코비드)의 영향으로 노동력 부족이 더 심각해졌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주 재무부 보고서를 인용해 호주에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으로 매일 3만1천 명이 정상적으로 일하지 못했고 올해 들어서만 근무일로 치면 300만일에 해당하는 노동력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호주 노동 시장은 코로나19와 장기 후유증 때문에 완전히 붕괴했다"고 말했다.

이달 국제의학저널 랜싯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8명 중 최소 1명(12.5%)은 장기 후유증을 앓았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결근하는 사람 중 12%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증상을 호소한다는 호주 재무부 분석과 거의 일치한다. 호주 보건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인구 대비 39%인 약 998만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2년간 호주 노동시장은 국경을 폐쇄하면서 현재 심각한 `인력 가뭄`에 처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호주는 캐나다에 이어 선진국 중 2번째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5월 총선에서 승리한 호주 노동당 정부는 9월 1∼2일 노사정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장시 후유증은 감염 후 4주 이상 피로, 후각·미각 상실, 브레인 포그(brain fog·머리가 멍하고 생각과 표현이 분명하지 못한 증상) 등의 증상을 일컫는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으로 200만∼400만 명 정도가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달 나왔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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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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