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KB스타리츠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21일 발생함에 따라 22일 코스피 상장을 공식화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KB스타리츠의 공모가는 5천 원, 공모주식 수는 3,07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유럽HQ`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먼저 노스갤럭시타워는 벨기에 브뤼셀 핵심 오피스 권역인 CBD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우량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99.65% 임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 수취가 기대된다. 자산이 위치한 지역에는 다양한 기업 및 유럽위원회, NATO 등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으며 해당 기관들이 위치한 빌딩 중에서도 중심부에 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다음으로 삼성유럽HQ는 런던 권역 처트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삼성전자가 20년간 장기 임차인으로 100% 단독 임차중이다. 삼성유럽HQ는 임직원의 업무 및 생활, 교통 편의성을 가진 입지적 우수성과 사옥의 기능성까지 보유하고 있는 프라임 오피스 자산으로 과거 글로벌 기업이 유럽 본사로 사용한 바 있다.
자산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KB스타리츠는 반기 배당을 시행한다.
배당 결산을 1,7월로 지정하고 연 환산 원화기준 약 7.76%(현재기준 추정치)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속해서 치솟는 물가를 배당재원인 임대료에 연동할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는 직전 연도 벨기에 물가지수(Health Index)와 연동해 임대료를 인상한다. 영국 삼성유럽HQ도 5년마다 영국의 소매 물가지수(RPI, Retail Price Index) 연 누적 상승분을 반영한 임대료를 인상하고 있다.
KB스타리츠는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벨기에 자산 관련 장기부채의 75%을 고정금리로 조달하는 등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KB자산운용은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유럽HQ의 안정적인 운용을 기반으로 KB금융그룹 및 글로벌 운용사와 협력하여 국내외 프라임 자산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속형 상장리츠로 기초자산의 안정성,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성, KB금융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신뢰성이 모두 응집된 최적의 투자처"라며, "KB금융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한 입지 및 성장 섹터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KB스타리츠를 국내 대표 상장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스타리츠는 내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진행한 후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사진=벨기에 노스갤럭시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