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산업과학자원부와 제31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에너지자원 공급망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는 에너지·광물자원 분야에 대한 양국의 공식 협력 창구로 이번 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핵심광물, 수소, 천연가스,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부는 호주 측에 CCUS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런던의정서 개정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조속히 기탁해 달라고 요청했다.
IMO는 런던의정서 개정안의 발효가 지연됨에 따라 당사국 개정안 수락서 IMO 기탁 및 국가 간 협정 체결 시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의 수출입이 가능하게 했는데 한국의 경우 지난 4월 IMO 기탁을 완료했다.
산업부는 또 연내 양국 광물 기업 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호주의 핵심 광물 세계 생산 순위를 보면 리튬은 1위, 코발트·망간은 3위, 희토류는 4위, 니켈은 5위다.
이 밖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을 고려해 양국이 상호 호혜적으로 천연가스 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역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양국의 긴밀한 에너지·자원협력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해 경제적 번영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