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2일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6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번째 라인업이자 대부분 전기차의 특징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닌 세단형 차량이다.
전기 소비효율은 7.2㎞/㎾h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524㎞에 달한다.
또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스트림라이너 유형의 디자인으로 현대차의 역대 모델 가운데 최저의 공기저항계수(0.21)를 기록했다.
아울러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 공간, 역동적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모델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53.0㎾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기본형)와 77.4㎾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항속형) 등 2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롱레인지는 74㎾ 전륜 모터가 추가된 사륜구동(HTRAC)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HTRAC를 선택하면 최대 239㎾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에 도달한다.
현대차는 사전계약을 애초 지난달 28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세부 가격 재검토를 위해 한 달 정도 미뤘다.
사전계약이 늦어진 만큼 합리적인 가격 구성을 통해 구매 고객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현대차그룹 최초로 EV 성능 튠업 기술을 적용했다.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현대차 최초로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했다.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속도 연동 기능 포함),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도 현대차 최초로 탑재되는 기능이다.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도료를 사용한 내·외장 도색,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된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펫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