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목표가 상향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 보다 2,400원(5.45%) 오른 4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 증가 및 달러 강세로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재고자산 확대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5% 증가한 9,456억 원, 영업이익은 98.3% 증가한 2,081억 원, 순이익은 176.1% 늘어난 1,710억 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OEM과 스캇(Scott) 브랜드 모두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도 실적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누리 연구원은 "재고자산은 차기 분기 매출을 선행하는데, 올해 2분기 OEM과 스캇의 재고가 각각 28.9%, 20.6%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3분기 OEM 매출은 27.9%, 스캇은 20%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8배로 단단한 실적에 저평가 매력을 감안 매수 접근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연이은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피크아웃 우려로 PER이 4배까지 하락한 상태"라며, "과거와 달리 스캇이 이익을 방어하고, OEM 제품 믹스 개선, 생산공정 효율화, 자체 원단 비중 상승 등으로 펀더멘털이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영원무역은 2009년 7월 영원무역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로 40여 개의 해외 바이어들(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로부터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신발, 백팩 제품의 생산 및 수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Outdoor Research를 인수했고, 2015년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회사 스캇(SCOTT)의 과반수 지분을 취득해 자전거 및 스포츠 브랜드 유통 및 물류 사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