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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예비 며느리 리디아고 "결혼해도 시즌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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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세계랭킹 4위)가 결혼 후에도 예전처럼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언제까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한다고 해도 선수 생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 이후에도 9년 동안 했던 것처럼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 연말에 결혼하지만, 신혼인 내년에도 다른 시즌처럼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교포인 그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오는 12월 30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정준 씨는 올해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법인에서 일하고 있어 두 사람의 신혼살림도 미국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예비 신랑이나 시댁 식구들이 많이 응원해준다"며 "가족들의 응원이 선수 생활에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개인전 외에 단체전도 있어 신경이 쓰이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75만 달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을 표방한다. 16개 나라 4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사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개인전과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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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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