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만에 소폭 반등하며 30%대에 재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4%(매우 잘함 15.9%, 잘하는 편 14.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29.3%) 대비 1.1%포인트 오른 것으로, 6월 4주 이후 하락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취임 후 석 달만에 20%대로 떨어졌으나 한 주 만에 30%대에 재진입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7월 1주차 조사(37.0%)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한 이후 7월 2주차(33.4%), 7월 3주차(33.3%), 7월 4주차(33.1%), 8월 1주차(29.3%) 조사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67.8%)보다 0.6%포인트 내린 67.2%(매우 잘못함 59.3%, 잘못하는 편 7.9%)였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6.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 34.3%(5.1%p↑), 부산·울산·경남에서 36.0%(4.7%p↑), 대구·경북 47.1%(3.5%p↑), 서울 32.0%(1.4%p↑), 광주·전라 13.1%(1.2%p↓)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6.0%(4.3%p↑), 40대 20.5%(2.4%p↑), 20대 28.4%(1.5%p↑), 50대 27.6%(동률), 30대 26.1%(동률), 60대 38.4%(0.7%p↓)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6월 4주 차 이후 8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30%대를 회복했다"며 "저점 혹은 지지선은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방식과 내용 변화 및 박순애 부총리 경질 등 대통령 휴가 이후 달라진 방식과 태도에 대한 긍정 평가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1%, 국민의힘이 35.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48.5%)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3.3%)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8%포인트 증가한 11.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