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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 중 7곳, 예상보다 실적 좋았다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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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 중 7곳, 예상보다 실적 좋았다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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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2일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먼저 증시 상황부터 진단합니다. 증시프리즘 배성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큰 변동은 없는 시장 흐름이었습니다. 특별히 모멘텀이 될만한 소재가 없었죠?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큰 움직임 없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2,500선을 유지했고, 어제에 이어서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유럽이 러시아 가스를 대체할 새로운 파이프라인 설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천연가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가 미국에 로봇AI 연구소 설립 한다고 하니까 로봇 관련주들이 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어제에 이어 수소 관련주들이 오늘도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복권됐는데, 결과적으로 주가가 획기적으로 오르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플레 감축법 처리를 앞두고 범한퓨얼셀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벌어지면서 무려 11%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만 전자를 회복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사면 소식이 전해진 오전 11시쯤 크게 뛰었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반도체 업황 부진 이슈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량을 계속 유지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렇다 보니까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전에 들리는 소식인데, 검찰이 네이버를 압수수색한다고요?

<기자>

검찰이 네이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강제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네이버는 지난 2015년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매물 정보를 카카오에 주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공정위는 지난 2020년 9월 네이버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10억 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플랫폼에 대한 사정당국의 칼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투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를 끝으로 주요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거의 다 발표가 됐습니다. 총정리 한 번 해볼까요.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빴습니까.

<기자>

산업 전반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高)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오늘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184곳입니다. 이중 70%가량인 129개사가 실적 추정치보다 같거나 높은 실적을 발표했고, 67개사는 밑돌았습니다.

포스코케미칼과 한화솔루션 등 배터리, 태양광 관련주들이 깜짝 실적을 냈고요. 호텔신라나 신세계, 롯데쇼핑 등 유통주들도 비교적 선방해냈습니다. 반면 화학주(롯데케미칼)나 건설주(현대건설), 화장품주(애경산업) 등은 예상보다 나쁜 실적을 발표한 대표적인 업종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수출이나 정부 지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민간 소비가 끌어가는 시장이다 보니까 유통주들이 빛이 났던 것 같고, 건설주 부진은 주로 원자재가 문제였는데, 가격전가가 잘 안되니까 말이죠. 하반기 들어 분상제가 개편된 이후에는 좀 괜찮다는 평가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2분기 실적을 토대로 향후에도 경쟁력이 기대되는 종목들은 어디가 있습니까?

<기자>

증권주가 대표적입니다. 2분기에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3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반토막(48.4%)이 났습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이 감소했고,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에 상품운용 수익도 줄은 탓입니다.

그러나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사업다각화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졌고, 또 주주환원 정책이 활발해졌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또 게임과 배터리, 바이오 등도 대표적인 상저하고, 즉 하반기에 오를 종목으로 꼽힙니다. 특히 게임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냈습니다. 어제 실적 발표한 7개 게임사 중 무려 4곳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노리고 있는데요.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일제히 신작을 내놓습니다. 인건비 증가분을 메울 만큼의 수익을 노리겠다고 발표하고 있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증권과 게임주들의 반등을 기다려봐야겠군요. 배터리와 바이오 등의 성장주들도 최근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관련 펀드들도 살아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른바 `BBIG`라고도 묶이는 배터리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성장주를 담은 펀드들입니다.

아직까지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긴 하지만, 최근 한 달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찬휘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박찬휘 기자 리포트>

<앵커>

이번엔 구체적인 종목으로 들어가 보죠. 어제 정부가 HMM 민영화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제 자립할만하다는 판단인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가 HMM을 이제 홀로 서게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HMM에는 7조 원이 넘은 공적자금이 투입됐는데요. 2020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작년에만 영업이익 약 7조 4천억 원을 내면서 지난 9년간의 영업적자를 한 방에 만회하는 진기록도 썼습니다.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도 우수합니다. 매출이 10조 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3조 원입니다. 해운 운임이 꾸준히 오른 덕분입니다. 공적 지원의 목적은 `부실기업 지원`이잖아요. 더 이상 부실하지 않으니, 이제 독립시킬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래는 몸값이 가장 좋을 때 팔고 싶은 법인데, 이번 정부 들어서는 기조가 민영화에 맞춰져 있다 보니까 스탠스가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인수 후보로는 어디가 꼽힙니까?

<기자>

현재 HMM의 공공 지분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지분 약 40%입니다. 또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영구전환사채(CB)가 무려 2조 7천억 원 가량 있어서, 이걸 모두 전환하면 공공 지분은 74.1%에 달하게 됩니다. 이 지분이 너무 많다 보니까, 해수부는 단계적인 민영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동안 후보군으로 꼽혀온 대표적인 기업은 포스코그룹입니다. 포스코그룹 내에는 무역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있고, 1분기 말을 기준으로 6조 원이 넘는 실탄도 쥐고 있습니다. 또 HMM 지분을 잇따라 사며 3대 주주로 올라선 SM그룹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 짚어볼 만한 주요 일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가장 굵직한 뉴스는 `인플레 감축법` 통과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현지시각 금요일 하원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죠. 우리 시간으로 주말 중에는 통과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들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방한해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코로나19 국제 공조를 위한 연설을 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남을 갖는다고 합니다. 국가 차원의 저개발 국가 백신 지원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코로나19 관련 정부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바이오주 움직임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주택공급대책도 발표 예정입니다. 민간 재건축, 재개발 이슈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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