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째 20%대에 머물렀다. 다만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동률을 유지한 지난 7월 둘째 주와 셋째 주를 제외하고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약 두 달간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번 주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66%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갤럽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지만, 두 달간 이어진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세는 일단 멈췄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87%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 70%로 뒤를 이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지역에서 38%로 가장 우세했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30대의 경우 지난주 13%에서 18%로 5%포인트 올랐다. 40대(10%→13%), 60대(35%→37%), 70대 이상(42%→44%)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20대(18~29세)의 경우 지난주 61%에서 64%로 3%포인트 상승했다. 또 50대(71%→72%), 70대 이상(37%→41%)에서도 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부정평가가 93%, 긍정평가가 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엔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37%를 기록했고,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 16%, 부정평가 67%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253명)는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64명)는 그 이유로 인사(2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재난 대응(6%) 등을 거론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 더불어민주당이 3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무선(90%)·유선(1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