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가 자회사의 희귀의약품 지정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3.13%) 오른 4만2,700원에 거래 중이고, 일동홀딩스는 4,700원(16.64%)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의 급등은 자회사 아이디언스의 신약 개발 기대감 소식 때문이다.
일동홀딩스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인 아이디언스는 회사의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베나다파립(IDX-119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ARP)’ 저해 기전을 가진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위암·유방암·난소암 등 고형암 대상 표적 치료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비임상 및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 결과로 베나다파립이 FDA로부터 위암 관련 희귀 질환 치료 물질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미국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는 희귀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에 필요한 약물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희귀의약품 지정 시 임상연구 지원 및 관련 규제 완화, 세금 감면, 허가 신청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의약품으로 시판될 경우 7년간 동일 성분의 의약품이 해당 적응증 분야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독점권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