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신 블록체인 산업이나 트렌드, 기술 등이 소개가 되는데요.
이번에 게임사인 위메이드와 컴투스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양사 모두 자체 메인넷을 출시하며 자체 생태계 확장에 집중한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IT바이오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위메이드는 특히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메인넷 구축을 선언했었죠.
이번 컨퍼런스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했나요?
<기자>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 블록체인 생태계 내 경제활동을 위해 필수적인데요.
위메이드는 이에 맞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는 겁니다.
암호화폐의 효용이 결국 게임 사업과 메타버스에서 무궁무진한 경제적 가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앵커>
사실 스테이블 코인 하면 최근 발생한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위믹스 달러가 테라와는 다르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위믹스달러는 테라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이 아닌 발행량만큼 USD코인(USDC)과 법정화폐 등으로 담보를 받는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으로 설계됐음을 강조했는데요.
장현국 대표 이야기 듣고오겠습니다.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 위믹스 3.0는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위믹스 달러는 100% 달러에 보유고를 두고 저희가 발행할 예정이며 온체인을 보면 1대1로 비율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위믹스달러를 사용하려면 자체 생태계가 기반이 되어야 할텐데요. 그래서 자체 메인넷을 선보인다고요?
<기자>
네.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 3.0을 다음달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기존 클레이튼 기반 플랫폼 서비스에서 독립을 한다는 겁니다.
위믹스3.0은 다양한 기술이 도입돼 고도화되고 40개의 노드 참여 파트너들을 확보해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을 갖출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기획 단계부터 게임, 탈중앙금융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유연하게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목표로 개발하겠다는 겁니다.
궁극적으로 진정한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을 가장 큰 기대효과로 꼽았습니다.
<앵커>
위메이드와 함께 컴투스도 자체 메인넷을 개발한다고 했는데, 컴투스가 위메이드보다 먼저 출시한다고요?
<기자>
컴투스 그룹은 신규 메인넷 `엑스플라(XPLA)`를 이달 중 정식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컴투스의 자체메인넷도 컴투스 `유저 친화적`이라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참여자들의 가치가 공유되는 선순환 구조의 블록체인 생태계임을 명확히 했는데요.
여기에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자체 메인넷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조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이미 자체 암호화폐인 c2x 토근이 있는데요.
이것또한 엑스플라로 전환이 가능하며 향후 메인넷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 이규창 컴투스 USA 대표 이야기 듣고 오겠습니다.
[이규창 / 컴투스 USA 대표 : 내년이면 20개 이상의 게임 타이틀을 저희가 C2X에 런칭할 예정입니다. 컴투버스란 저희 자체 메타버스도 갖고 있고, 이미 12개 이상의 한국 대기업과 함께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컴투스의 메인넷의 경우 이더리움 기반의 프로젝트와의 호환도 가능하게 한다고요?
<기자>
네. 이더리움 가상 머신과의 호환성 확보 작업을 진행중인데요,
이 작업이 완료되면 최대의 디앱 생태계를 갖춘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의 상호 호환을 통해 XPLA 메인넷의 활용성이 강화됩니다.
이 대표는 멀티체인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선 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하고 그들과 같이 나아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양사의 자체 메인넷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처럼 게임사들이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먼저 메인넷이 무엇인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기존에 사용하던 플랫폼, 우리가 흔히 알고 유명한 이더리움, 퀀텀 등에서 나와 독자적인 플랫폼을 만들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즉 블록체인상에 운영체제를 의미하죠
결국 이 메인넷을 구축한다는 것 자체가 고도의 기술력과 자본력을 요구하기에 이걸 충족시켰다는 겁니다.
<앵커>
그럼 대체 왜이렇게 앞다퉈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려는 거죠?
<기자>
무엇보다 자체 메인넷이 있으면 타 메인넷을 빌려 쓰는 방식 보다 훨씬 외부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고 유연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자체적인 플랫폼이 생기니 네트워크 생태계에 각종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들어오고, 이들이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디앱)을 개발하면 이를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게임 외 여러 프로젝트를 확장해 자사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게임을 넘어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탈중앙금융(디파이), 디지털 아트, 메타버스 등 여러 디앱을 자사 메인넷에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이 생태계가 커질 수록 기반이 되는 코인은 블록체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러 게임사들이 메인넷을 개발하면 차별화가 중요할 거 같은데요.
<기자>
최근 메인넷을 론칭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여러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취약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블록체인과 차별화한 부분을 찾기 어려워 ‘마케팅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이 자체 메인넷이라는게 시작단계에 불과한만큼 앞으로 어떻게 구축해나가느냐가 중요할텐데요.
메인넷이 성장해 네트워크가 붐비게 될 경우 속도나 안정성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네. 자체 메인넷 개발에 나서는 위메이드와 컴투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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