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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에 흔들리는 9.7%…현대차기아 '위기 속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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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전기차와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주도록 하는 일명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으로 완성차 기업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현대와 기아가 올해 미국 시장에 판매한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이 9.7%인데, 오히려 기회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핵심은 전기차를 구매할 때, 우리 돈 1천만 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단서가 붙는데,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량이어야만 합니다.

전기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 6를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법안 처리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1만7,354대)와 기아(2만1,156대)가 올해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대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4.7%, 기아는 15%, 둘을 합쳐 전기차 판매 비중이 9.7%로 초기 시장 선점에는 악재가 분명합니다.

다만 과도한 위기로 보는 것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미 기존 앨라배마 공장에 전기차 생산설비가 들어섰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도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송선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한국 완성차 업체들도 이제 막 미국에서 공장을 건설하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맞추는 데 조금 더 손쉬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이번 법안이 미국의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현대차와 기아에는 오히려 장기적인 시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법안은 20만대로 제한했던 제조업체당 보조금 지급 한도를 없애고 친환경차 보조금 10년 연장, 중고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등 시장 활성화 요인을 다수 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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