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달 10일부터 결식아동의 한 끼당 급식단가를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천원 인상한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시군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9%이며, 도내 외식비 5종(냉면· 비빔밥·칼국수·김치찌개·자장면)의 평균 가격은 7천772원으로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애초 도는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이달 1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천명에게 한 끼에 8천원씩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일 중식 지원 등까지 반영된 결식아동 지원에 필요한 총예산은 1천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교육청 1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