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고객용 증정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시인하고 보상 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보상을 시작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증정품을 받은 고객에게 `새로운 굿즈`를 준다는 방침이지만, 새 굿즈가 어떤 물건이 될지 결정되지 않은 탓이다.
곧 확정한다고 해도 제작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을 수령한 고객에게 보상 차원에서 제공할 물품의 종류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서머 캐리백은 스타벅스가 지난 5월 30일부터 약 두 달간 음료 17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한 상품으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이 됐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사과문을 통해 검출 사실을 시인하고 제품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과 `교환` 조치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교환 조치로는 고객이 캐리백을 매장에 반품하면 무료 음료쿠폰 3장을 주고, 보상 조치로는 새롭게 제작한 굿즈나 3만원 상당의 리워드 카드 중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이날 현재까지 정확히 어떤 굿즈를 새로 제작할지 정하지 못했다.
조만간 새 굿즈를 확정하더라도 제조, 검수, 유통 기간을 고려하면 고객이 이를 수령하기까지 최장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타벅스는 새 굿즈 확정 후 소요되는 제작 기간에 대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우려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구체적인 보상 내용과 시점은 이른 시일 안에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