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의 연인’ 최정우가 소름 돋는 빌런으로 활약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최정우는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에서 작은 아버지 선삼중(전광렬 분)이 회장을 맡고 있는 금화그룹을 호시탐탐 노리는 선동식 역을 맡고 있다.
지난 주 차곡차곡 쌓아온 계략이 완벽히 맞아떨어지면서 금화그룹이 손에 들어오기 바로 직전, 삼중과 선민준(기도훈 분)의 숨은 공격에 바로 무너져 내리며 자본금도 잃고 아버지 선일중(차광수 분)의 구속까지 코 앞에 닥친 동식은 최종 빌런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동식은 일중 옷에 심어뒀던 녹음기를 통해 할아버지 선주철(정인겸 분)의 저주가 핏줄에게 옮겨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와중에 숨겨놓은 차명 계좌를 가지고 도망갈 생각만 하는 일중을 보며 금화를 뺏긴 것도 모자라 무녀조차도 못 챙겼다며 일중을 탓하기 시작했다.
차가워진 표정으로 금화도 원래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민준도 쉽게 가지면 안 된다고 말한 동식은 주철의 저주를 민준에게 옮길 계획을 세웠다. 이윽고 주철이 죽고 저주가 삼중에게 옮겨진 걸 모르는 동식은 민준을 기대에 차 바라보았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은 걸 보고 실망했다.
더불어 아무런 반격 카드도 없이 동생 삼중이 해결해주기만 바라는 일중이 더없이 한심해진 동식은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바로 일중을 몰아내는 것. 최대표를 찾아낸 동식은 경찰에 가서 일중이 시킨 살인 교사 일을 다 불라고 했다. 경찰에 잡혀가는 일중 뒤에서 동식은 미소를 지으며 은성은 이제 자신이 맡을 테니 아버지는 감옥에서 편히 지내라고 말해 소름을 유발시켰다.
그러나 최대표가 동식의 발목을 잡으면서 동식에게까지 체포 영장이 발부돼 그를 분노케 했다. 결국 동식은 이슬비(서현 분)가 원인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민선생(김난희 분)을 기자들 앞에 내세워 금화와 슬비의 관계에 대해 폭로시켰지만 해명 기자회견에 나타난 시장 상인들로 인해 대중들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이에 동식은 민선생과 실장에게 섬뜩한 표정으로 화풀이를 하며 본격 폭주를 가동시켜 다음 주를 기대하게 했다.
최정우는 유머러스한 모습부터 광기어린 모습까지 폭넓게 그려내며 최종 빌런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극 중반까지 동식은 아버지 일중에게 혼나고 공수광(나인우 분)과 슬비에게 하찮은 대접을 받을 때마다 씩씩대는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까지 뿜어내며 혐관 케미를 자아내 보는 재미를 전해주었다.
그러나 친아버지까지 감옥으로 보내고 자신을 도와주는 실장마저도 마구 패는 비인간적인 민낯을 드러낸 동식은 다크 아우라를 뿜어내며 소름을 유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정우는 자유자재로 변모하는 표정과 호흡으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드러내며 보는 이의 몰입을 높였다. 극 마지막 예고편에서 싸늘한 미소를 지은 동식이 어떤 전개로 이끌어갈지 그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매주 수, 목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