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9일 신규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SK텔레콤의 5G 신규 요금제를 수리했다.
신규 5G 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 3종과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으로 이뤄진다.
5G 일반 요금제는 3종은 월 4만 9천 원에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400kbps)로 구성된 베이직, 월 5만 9천 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플러스, 월 9만 9천 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지원하는 5GX 프라임플러스로 구분된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 언택트 플랜은 약정/결합 조건 등 부가혜택을 없앤 대신 가격을 기존 보다 30% 정도 낮춘 게 특징이다.
5G 언택트 플랜 신규 요금제는 월 3만 4천 원에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주는 5G 언택트34, 월 4만 2천 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지원하는 5G 언택트 42가 신설됐다.
이번 신규 요금제는 정부의 `5G 요금제 선택지 다양화` 기조에 맞춰 내놓은 중간요금제 성격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요금제로 5G 일반 요금제 8종, 5G 언택트 요금제 5종, 청소년 요금제 1종, 어린이 요금제 2종까지 총 16종의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고객들의 이용패턴을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5G 요금제를 선보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5일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다.
그러나 기존 월 데이터 제공량 10GB~100GB 사이 소비자의 요금 선택지가 좁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여전히 50GB 수준을 지원하는 구간이 없다는 비판은 지속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SK텔레콤의 신규 5종 요금제가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8GB 이하와 11GB~24GB 사이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며 요금제 수리를 결정했다.
요금 중량 구간 신설로 기존 대비 구간 간 데이터 제공량 격차가 완화되고, 무약정으로 약 30%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온라인 요금제도 함께 신고됐다는 점도 고려됐다.
SK텔레콤이 이와 같은 5G 신규 요금제를 공개하고 정부가 수리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신규 5G 요금제를 구성해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