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상승해 2,430선 위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상승한 나스닥발(發) 훈풍 덕을 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전 거래일보다 19.74포인트(0.82%) 오른 2,435.27에 장을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2,4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7일 2,440.93 이후 29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4포인트(0.91%) 오른 2,437.57로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4,092억 원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82억 원, 575억 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84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상위주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6개월 보호예수 해제라는 악재를 만났던 LG에너지솔루션이 5.59% 상승했다. LG화학도 5.84% 올랐고, 삼성SDI(3.96%), 삼성바이오로직스(2.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에 한국 대표 성장주인 NAVER(0.41%), 카카오(0.7%) 등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품과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통신업종 등이 1%가량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7.96%), 화학(1.83%)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2포인트(0.33%) 오른 798.32에 마감했다. 개인이 412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억 원, 295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상위주 대부분이 오름새를 보인 가운데 HLB(-0.73%), 알테오젠(-1.0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7.2원 내린 1,296.1원에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1,300원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