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이 FC원더우먼 새 멤버로 전격 합류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멤버 교체가 이루어진 FC원더우먼 모습이 그려졌다. FC원더우먼 새 감독에는 오범석이 합류한 가운데 김가영, 키썸, 홍자가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운동에 진심인 ‘날씨 요정’ 김가영의 존재감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데뷔전서 쐐기골을 넣은 김가영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김가영은 FC원더우먼 멤버들과 첫 상견례 자리에서 “축구 좋아하는 프리한 기상 캐스터 김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일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한다.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골프, 축구까지 하고 있다. 주말에는 풋살 동호회에도 나간다”라며 “ ‘골 때리는 그녀들’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이 프로그램에 올인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가영은 댄스 신고식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가영은 “아무 음악이나 달라”더니 거침없는 춤사위를 선보이더니 슈팅 동작을 하다가 이내 꽈당 넘어지는 허당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운동 마니아답게 운동 신경도 뛰어났다. 연습게임 과정에서 범상치 않은 슈팅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대망의 챌린지리그 첫 경기. FC원더우먼은 FC아나콘다과 맞붙게 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가영은 날쌘 움직임으로 중계진 시선을 사로잡았다. FC아나콘다 수비수 사이를 맹렬하게 파고들고, 상대 공격 포인트에서는 빠르게 수비 포지션으로 전환해 FC아나콘다 공격을 막아냈다. 골대를 비우고 하프라인 넘어 공격에 나선 노윤주를 적극적으로 막아서며 공격 찬스를 얻어내기도 했다. 프리킥으로 얻어낸 공격 찬스에서는 박슬기에게 공을 넘겨받은 김가영은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하는 것은 물론 골킥을 가슴과 머리로 받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김가영은 키썸과도 범상치 않은 콤비 플레이를 이뤘다. 서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며 경기 분위기를 FC원더우먼으로 가져왔다. 박은영에게 골 찬스가 가는 상황도 김가영은 재빠르게 달려와 위기를 막아냈다. 빠른 속도로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김가영 모습에 다른 팀에서도 감탄을 연신 쏟아냈다. 중계진도 김가영에 경의를 표했다. 하지만 이런 김가영 노력에도 골 찬스를 내준 FC원더우먼은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FC아나콘다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서는 김가영의 승부욕이 폭발했다. 공격 찬스를 잡아내더니 상대 골대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가는 모습은 FC아나콘다를 긴장하게 했다. 김가영은 연신 “원더!”를 외쳤다. 이런 김가영 외침이 닿았는지, 키썸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렇게 승부는 다시 원점. 경기 주도권은 FC원더우먼에 완전히 넘어왔다. 그리고 김가영과 키썸 그리고 홍자로 이어진 환상의 호흡은 결국 역전골로 이어졌다. 또 김가영이 만들어낸 슈팅 찬스를 키썸이 추가골을 넣어 경기는 FC원더우먼 3대 1로 FC아나콘다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가영이 쐐기골을 넣어 팀 승리를 완성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 합류와 동시에 첫 경기에서 쐐기골을 뽑아낸 김가영은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FC원더우먼을 지탱하던 세 사람이 하차한다고 했을 때 그들의 자리를 채워야 하는지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라고 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여린 외모와 달리 남다른 축구 사랑과 실력을 자랑하는 김가영은 앞으로 FC원더우먼 주축 멤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런 김가영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