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을 시작으로 오늘은 시장의 관심이 메타에 쏠렸습니다. 본격적으로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장 미증시는 어땠는지 섹터별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주와 기술주가 강세 나타냈습니다. 그럼 바로 이어서 메타 실적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메타) 메타는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메타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핵심 온라인 광고 사업을 두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오늘 장 메타는 6.5% 크게 올랐습니다.
실적 발표 전에는 메타에 대한 속보도 나왔습니다. 미국 FTC는 메타가 수퍼내츄럴 이라는 가상현실 피트니스 앱을 만드는 `위드인 언리미티드` 라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시장경쟁을 하기 보다 사들인다는 점에서 불법적 인수라고 지적했습니다.
(퀄컴) 퀄컴도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EPS와 매출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힘든 거시경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EPS는 전년 대비 53%, 매출은 전년 대비 37% 올랐습니다. 다만 현재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는 예상치에 못미치면서 오늘 시간 외 거래에서는 2%대 하락
(포드) 포드도 오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와 매출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오늘 장 5% 강세 나타냈습니다.
(보잉) 보잉의 경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밑돌았습니다. 다만 보잉 측은 올해 안에 잉여 현금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금 흐름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장초반에 좀 크게 오르다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한 모습입니다. 보잉은 2분기에 121대의 상업용 제트기를 인도했습니다. 드림라이너 인도를 재개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의 경우 손실폭이 예상보다 컸지만 매출은 시장예상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업체인만큼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또 중요한데, 2분기 들어 사용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또, 예상보다 나은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쇼피파이)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예상보다 2분기 손실폭이 컸습니다. 3분기에도 손실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출의 경우도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지만 예상치에는 못미쳤습니다. 쇼피파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에서 매수한다는 소식과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로 오늘 장 11% 급등했습니다.
(힐튼) 힐튼의 경우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힐튼은 사용가능한 호텔방 당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높여 잡으면서 오늘 장 주가도 7.5% 올랐습니다.
(크래프트 하인즈) 크래프트 하인즈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다만 주가는 오늘 장 5%대 하락했습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브리스톨 마이어스도 마찬가지로 EPS와 매출이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오늘 장 1.6% 상승 마감했습니다.
(치폴레) 치폴레는 어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려 14% 급등했습니다. 매출은 시장예상을 하회했지만 EPS가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여러 차례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상쇄하면서 수익이 개선됐습니다. UBS는 치폴레의 실적을 두고 오늘 장 매수의견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맥도날드) 맥도날드도 어제 마찬가지로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EPS가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투자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도이치방크가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맥도날드가 거시적 불확실성을 잘 이겨낼 수 있지만, 추가적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맥도날드는 영국에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치즈버거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 주가는 0.7% 올랐습니다.
(알파벳) 어제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경우 실적 자체는 시장예상을 밑돌았지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거에 비하면 괜찮게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장 7.6% 강세 나타냈는데요. 2분기에 전년 대비 강력한 검색 매출 성장을 보인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어제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월가에서는 어주어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40%나 성장했고 가이던스도 낙관적이라는 점에서 일제히 매수, 비중확대, 그리고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오늘 장 마이크로소프트는 6.6% 크게 올랐습니다.
(페이팔) 한편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페이팔 지분을 매입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분율과 매입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장 페이팔은 12%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 미국 상원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반도체 지원법을 처리해 하원으로 넘겼습니다. 하원도 주중에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을 견제하고자 520억 달러를 지원하고 25%의 세액 공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늘 장 반도체주 흐름이 좋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무려 7% 올랐고요. 인텔도 3% 상승했습니다.
(스피릿항공) 주주투표 결과, 스피릿항공과 프론티어 합병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합스피릿항공은 프론티어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자 투표를 4차례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주주들은 스피릿과 프론티어 합병에 대해서만 투표했습니다. 제트블루와의 경쟁입찰에 대해서는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장 스피릿항공은 4% 가까이, 제트블루는 3.5% 올랐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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