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에 가성비 있는 도시락을 찾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한솥은 지난 6월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의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2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매출 또한 1년 전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한솥 측은 최근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점심 한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직장인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도시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5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천 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점심 값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솥은 전체 메뉴의 70% 이상이 5천원대 이하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메뉴의 60% 이상이 4천~5천원대다. 3천원대 메뉴도 전체 메뉴의 12%에 달한다.
상품별로는 한솥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치킨마요’ 도시락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진달래’, ‘돈까스도련님’, ‘동백’ 도시락이 뒤를 이었다.
이들 메뉴의 특징은 한솥의 대표적인 가성비 메뉴라는 것이다. ‘치킨마요’는 3천원대의 높은 가성비로 판매량이 1억 5천만개로 스테디셀러다.
‘진달래’, ‘돈까스도련님’, ‘동백’ 도시락 등은 밥과 함께 다양한 반찬이 구성되어 있어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점심 메뉴로 인기가 높다.
한솥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먹거리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점심시간에 한솥을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좋은 품질과 가성비 좋은 메뉴로 가격 이상의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