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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공모펀드 진출…"청년세대에 희망 주고 싶다"

"가치투자로 퇴직연금 시장 진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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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VIP자산운용이 설립 19년 만에 공모펀드 시장에 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VIP자산운용의 공모운용사 인가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VIP자산운용은 사모운용사 중 2019년 하반기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래 증권펀드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첫 회사가 됐다.

최준철·김민국 공동대표가 서울대 재학중 의기투합해 투자자문사로 시작한 VIP자산운용은 2018년 6월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뒤 4년 만에 한국 자산운용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VIP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포함 현재 3조 3천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19년간 코스피의 3배가 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초 ‘올해의 헤지펀드상’(2022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준철·김민국 공동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70개가 넘는 공모 운용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왜 공모운용사로 도약 하려고 하는지, VIP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오랜 기간의 준비를 거쳐 공모 펀드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공모펀드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배경으로 청년 세대에 희망을 주는 투자문화를 만들고,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해 든든한 노후에 도움이 되는 운용사가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가치투자야 말로 마음 편히 우수한 장기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했다"면서 "어느 금융그룹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계 운용사로서 많은 투자자분들께 우리나라에도 굳건한 철학을 가진 신뢰할만한 운용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투자성과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최근 여러 악재들로 인해 증시 환경이 급속히 악화된 결과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지만 길게 보면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때야말로 펀드투자를 시작하기 좋을 때"라며 "2003년 창업 당시도 비관론이 팽배해 있을 때였던 것처럼 새로운 뜻을 펼치기 위해 공모펀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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