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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순익 '역대급 예고'…주가 반등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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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1일) KB금융을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들의 실적시즌이 본격화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늘(20일) 금융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4조 5366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반기로는 9조2086억원으로 또 ‘사상 최대’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춤해진 가계대출 상승분을 기업대출 영업 확대로 만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도 추세적인 주가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예상보다 과도하게 주가가 빠지면서 매력도가 올라가긴 했지만, 규제리스크가 주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약층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 대책 중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사가 답을 줘야 한다”며 고통분담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책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인데, 금융주에는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위원: 경기가 어려워지면 차주나 기업들이 돈을 갚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도 이러한 가능성들을 고려해서 은행들에게 대손충당금을 추가적립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채권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말하는데, 비용으로 처리되는 만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집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금융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나둘씩 하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

금리인상기 대표적인 수혜주는 금융주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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