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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제조원가 대비 소비자가격 상승률 2~3배 높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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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의 가격 인상 근거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8일 "햇반의 제조원가 상승률 대비 소비자가 상승률이 약 2~3배 정도 더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약 7% 올리면서, LNG 값이 90%, 포장재가 15% 비싸져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협의회는 "2021년의 (LNG) 소매요금 단가가 인상되긴 하였으나 기업이 주장한 상승률(90%)에 미치지 못하였다"며 "2022년은 가격 인상 시점인 3월 기준 LNG 소매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부산 지역 63.6%, 충청 지역 6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포장 용기 가격 역시 2021년에 일시적으로 상승하였으나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 2018년 기준 2021년까지 오히려 약 5.3%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협의회가 추정한 제조원가를 바탕으로 햇반 가격을 인상한 시점인 2019년, 2021년, 2022년의 소비자가와 제조원가를 비교한 결과, 제조원가는 2019년 대비 2021년 7.4%, 2021년 대비 2022년 3.0% 인상된 데 반해 소비자가는 2019년 대비 2021년 21.9%, 2021년 대비 2022년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소비자가 내 제조원가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업체 측의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가격을 인상했다는 설명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CJ제일제당은 과반 이상의 시장점유율(66.9%)로 시장 내 가격 선도 역할을 하고 있어 가격 인상에 더 신중해야 하는 위치"라며 "단기간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투명하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여 가격 책정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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