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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항체 M&A에 뛰어드는 다국적 제약사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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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로슈가 유럽 집행위원회로부터 CD20xCD3 이중항체 룬수미오(Lunsumio)를 소포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받은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이중항체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일 미국 바이오기업 테니오투(TeneoTwo)를 인수하며 CD19xCD3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인 ‘TNB-486’을 확보했다.

TNB-486은 혈액암 일종인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을 타깃으로 임상1상이 진행중인 이중항체 기반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세포 관여항체) 물질이다.

T세포 인게이저는 다양한 이중항체 조합 중 하나로 T세포 관여 인자인 4-1BB, CD3, CD28 등을 표적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항암 치료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머크는 자눅스 테라퓨틱스(Janux Therapetuic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T세포 인게이저 개발에 뛰어 들었고, 얀센도 라바 테라퓨틱스(Lava Therapeutics)와 감마델타 T세포 인게이저 항암제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표적인 T세포 인게이저로는 2015년 허가된 암젠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블린사이토(Blincyto)가 있으며, 최근에는 이중항체와 기존 치료제, 또는 이중항체와 이중항체를 병용 투여 임상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와 10억 6천만달러 규모의 대형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Grabody)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CD3를 비롯해 다양한 T세포 관여 인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T세포 인게이저를 활용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이중항체를 활발하게 개발중이다.

그랩바디-T(Grabody-T)는 4-1BB를 기반으로 하는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ABL503(PD-L1x4-1BB)과 ABL111(Claudin18.2x4-1BB)에 대한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1(BCMAx4-1BB) 및 ABL103(B7-H4x4-1BB)은 내년 임상시험승인(IND) 신청을 위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공개한 신약후보물질 ‘ABL602’는 CD3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ASH에서 발표된 포스터에 따르면 ABL602는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개선된 항암 효능 뿐 만 아니라 사이토카인 분비의 확연한 감소가 나타나 우수한 안전성 역시 확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테니오투를 인수하며 TNB-486의 병용 투여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향후에는 이중항체 병용이 표준 치료요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향후 병용 가능성을 고려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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