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디지털 시대 대비를 위해 HR 혁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애자일(Agile) 조직의 팀장을 사내 공모해 직급과 연령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인사제도를 발표했다. 사원급 직원이라도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되면 팀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오픈마켓 방식의 인사 운영을 전 부서로 확대해 본인이 원하는 업무를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창의적 사고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MZ세대 직원들의 성장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직원 대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코칭 등을 활성화해 성장을 격려하는 한편, 조직에 최적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AI 역량 전형`을 도입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활용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신한금융그룹 핵심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약속을 수립하고 이를 선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 사장은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가득한 상황에서 `100년 신한`을 위해서는 창조적 압축성장, 창조적 비즈니스 확장, 신한 문화의 창조적 계승 등 3가지 중심축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사업영역에 전통 카드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뱅크, 빅테크 등이 있는 만큼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 등을 파괴하고 재개발하는 창조적 파괴가 반드시 있어야 미래 시장에서 사업 확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시간, 공간, 생각의 한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하는 `창조적 비즈니스 확장`을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