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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회추위 '일단 멈춤'…금융기관장 인사 후로

김주현 위원장 임명 늦어지며 순연
내달 중순께 선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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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이 금융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차기 협회장 인선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신협회는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 인선에 본격 나설 전망이지만, 아직 일부 금융기관장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CEO 8명과 캐피탈사 CEO 7명으로 구성된 여신협회 회추위는 내부 논의를 통해 차기 협회장 후보 공고 일정을 내는 데 시간을 더 두기로 했다.

여신협회는 통상 전 회장의 임기 종료 1개월 전 후임 회장 선출 절차를 시작하지만, 지난 달 금융위원장으로 낙점된 김 전 회장의 위원장 임명 절차가 늦어지면서 차기 회장 선출 일정도 순연됐다.

여기에 수출입은행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금융결제원장 등 일부 금융기관장 인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인사가 완료된 후 인재풀이 갖춰질 때까지 시간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공백은 오광만 여신협회 전무가 대행체제로 이어간다.

현재 수출입은행장 자리는 방문규 전 행장이 지난 달 7일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긴 뒤 현재까지 공석 상태다. 차기 후보로는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과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월 임기가 끝난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후임으로는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종 후보는 오는 29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를 거쳐 내달 초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2일 차기 이사장 지원서를 접수 받았다.

보험연구원 역시 안철경 원장의 임기가 지난 4월 끝났지만 금융위의 요청으로 원장 선임 절차가 올스톱된 상황이다. 보험개발원 역시 강호 원장의 임기가 지난 5월 끝났지만 아직 후임 인선 절차는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도 신현준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다만 김 위원장의 취임으로 금융기관장들의 빈 자리를 메우는 작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장들이 확정되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에도 상당한 후보군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으로는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과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등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모두 민간 출신 후보들이다. 여신금융업계는 현재 빅테크와의 공정경쟁,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적격비용 산정과 같은 굵직한 과제를 갖고 있는 만큼, 민간 출신보다는 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의 회장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이 공식 취임한 만큼 밀려있던 금융기관장들 선임 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며 "금융기관장 인사가 마무리되면 그간 좀처럼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후보들도 수면 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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