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홍역 치른 카카오…'남궁훈·홍은택' 투톱 전환

카카오가 14일 이사회를 통해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을 카카오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홍은택 각자 대표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서 맡고있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장 전략을 총괄하고, 남궁훈 각자 대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글로벌 확장을 주도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홍 대표가 현재 맡고 있는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장직은 유지된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메이커스를 출시했다. 2018년부터는 3년간 카카오커머스의 대표이사를 거쳤으며 올해 초부터 CAC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카카오는 이번 홍 대표 선임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 4월, 공동체 차원에서 5년간 총 3천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창작자, 소상공인을 포함해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를 추진하고,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를 선임하기도 했다.

홍은택 각자 대표는 "카카오가 그간 만들어왔던 혁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가겠다"며 "카카오가 이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고 비즈니스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훈 각자 대표도 "앞으로 홍은택 각자 대표와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때로는 함께 고민하며 카카오의 글로벌 확장과 사회적 책임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