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국토부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규제지역 해제 여부를 논의한 결과 대구를 비롯한 경북 경산,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 등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총 161곳에 달하던 규제지역이 투기과열지구 43곳, 조정대상지역 101곳, 총 144곳으로 줄어들게 되며, 특히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의 규제가 해제되는 대구시의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규제지역의 청약 조건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 세대원, 다주택자도 1순위 자격이 된다. 여기에 추첨제 청약 물량도 전용 85㎡이하 60%, 전용 85㎡초과 100%로 늘어난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되살아나 분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난 19년 부산 해운대구의 규제가 해제된 직후 공급된 `센텀KCC스위첸`은 청약에서 268세대에 1만 8,160명이 접수해 평균 67.76대 1로 2019년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규제 해제는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대구 역시 장기간 규제가 지속됐던 만큼 부동산 시장의 숨통이 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의 견본주택을 14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남구는 이번에 발표된 방안에 따라 규제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이 단지는 규제 해제 후 첫 분양 단지다. 지하 4층~최고 48층의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7개동 전용 84~174㎡ 977세대와 오피스텔 2개동 전용 84㎡ 266실로 구성된 총 1,243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4~6회차)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오피스텔도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자체보증), 에어컨 무상 제공(2개소)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분양 일정은 아파트는 7월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청약, 2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고, 오피스텔은 7월 21일~26일 청약접수를 받는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28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8월 8일~11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6년 2월이다.
단지와 인접한 3차 순환도로의 미개통구간의 개통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수성구를 비롯한 대구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진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실, 어린이 영화관, 북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대구대표도서관이 평화공원과 함께 단지 인근으로 건립될 예정(2024년 3월 완공)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자차 이용 시 대명로를 통해 신천대로, 앞산순환로, 중앙대로 등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접근도 수월하다. 남도초, 대명중, 대구고 등 초ㆍ중ㆍ고교를 비롯해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대구교육대학교 등이 인근에 있으며, 대구남부경찰서, 남구청, 홈플러스, 명덕시장, 봉덕신시장, 영남대학교병원 등의 시설이 가까워 생활편의성이 높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