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가 중국 내 백신생산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백신 상용화를 위한 인허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산둥루캉하오리요우)와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함께 중국 백신개발사업 지원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생산공장 건설 부지 4만9,600 ㎡ (1만 5천 평)을 확보했다.
이 공장은 90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추게 되며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현재 공장 건설 밑그림 단계인 설계가 진행 중이다.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는 조속한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추후 공장 생산설비 구축 및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한다.
오리온홀딩스는 이번 계약이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 시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꼽히는 공장 부지 확보와 인허가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결핵백신은 영유아용 BCG만이 상용화 됐고 청소년과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높아 이번 개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지난해 3월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고 국내 바이오 유망기술을 도입해 중국 현지에 상용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큐라티스와는 지난해 11월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산둥성 및 지닝시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공장 부지 확보, 생산설비 구축 및 관련 인허가 지원을 받는 등 결핵백신 개발 사업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