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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둘 다 싫어"…'비호감' 대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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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미국내 여론이 각각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지난 8∼10일 전국 성인 2천5명을 상대로 조사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절대 출마해선 안 된다`는 응답자는 48%였다.

응답자의 13%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 게 낫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응답자의 46%가 절대 출마해선 안 된다고 말했고, 출마하지 않는 게 낫다고 답한 사람은 18%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차기 대선 출마에 거부감을 표한 사람이 바이든 대통령은 64%,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61%에 각각 달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히 식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는 또 공화당 지지자 1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면 민주당 후보를 찍거나 투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표한 이들은 그 이유로 주로 고령을 꼽았다.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면 86세까지 집권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2024년 선거일에 78세이며, 그가 당선된다면 임기가 종료될 시점엔 82세가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고령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을 비토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인생은 80부터"라며 두둔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0%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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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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