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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다시 '상승세'…1,300원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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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새 1,30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오른 달러당 1,30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1,299.8원) 1,3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다시 1,300원대에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2.3원 내린 1,297.5원에 출발해 1,295.1원까지 떨어졌지만, 점심 직전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피습 사건이 알려지자 1,302.9원까지 올랐다.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날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 중 피격돼 심폐 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베 전 총리 피습사건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환율은 1,300원 위로 튀어 올랐다"면서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격 사건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긴 했지만, 이날 저녁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이어서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자 수의 증가 폭이 5월보다 작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고용 둔화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5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7.04원)에서 1.50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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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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