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의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약 2조 원에 인수·합병(M&A)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사모펀드 SJL 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안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은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 40%다. SJL파트너스는 인수합병 후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하고, 해당 미국법인 자회사가 메리디안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메리디안의 북미 유통망을 활용,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메리디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경험 역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현지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메리디안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생산시설을 확보함으로써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고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대한 투자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