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7일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하루에 수백억이 넘는다며 공권력의 개입을 촉구했다.
박두선 사장은 이날 대우조선 오션프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노조가 점거 중인 1도크 건조 호선 4척의 인도가 무기한 연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사내 각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급,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생산시설 점거, 작업 방해, 고공 농성, 안전 위해 행위 등을 가하며 파업에 돌입한 나머지 도크 진수가 3주째 연기됐으며, 이로 인한 매출 감소가 하루에 260억원, 고정비 손실은 60억원에 달한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 달 말까지 2,800억원을 넘어섰고, LD(인도 일정 미준수로 인한 지체보상금)를 고려하면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사장은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회를 맞았는데 일부 계층의 생산 중단 등으로 물거품이 될까 두렵다"며 "피해가 전체 업계로 확산되며 대한민국 조선업의 존립을 흔드는 만큼 불법 행위가 있다면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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