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해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IT 업계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가 모빌리티 지분을 상당부분 매각하는 구조는 검토조차 해본 적 없는 루머"라며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10%대의 매각을 통한 카카오의 2대 주주로의 지분 변경 구조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카카오가 57.55%, TPG 29.04%, 칼라일 그룹이 6.21%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배 CIO는 "카카오는 주주구성의 변화로 2대 주주로 한발 물러서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립을 응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실제 진행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모빌리티 크루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반영하여 진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카카오 경영진과의 면담 결과를 공개하며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