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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 뉴욕유가 10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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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달러화 가치 급등과 경기침체 우려에 8% 이상 추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93달러(8.24%)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3월 9일 이후 최대로 종가는 4월 25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10일(99.76달러)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배럴당 10달러 이상 하락하며 장중 5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의 전조 신호로 해석되는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의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노무라는 미국과 유로존, 영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 주요국들이 12개월 이내 경기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국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서면서 침체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들 중 여러 국가가 실제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65달러대로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6을 돌파하면서 200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은 가격이 비싸 보여 수요를 억제하게 된다.

SIA 웰스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미 달러화의 자본 유입이 달러를 급등하게 만들고, 원자재 가격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유에 대한 공급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노르웨이 해상 유전·가스전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공급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노르웨이 노동자들은 이날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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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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