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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치료제 국내 들어온다…"백신 5000명분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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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이 이번 주말 국내에 들어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은 치료제가 국내 도입되면 전국 17개 시도 지정 병원에 공급해 활용할 예정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초기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발생 양상을 고려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임 단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1호 원숭이두창 확진자도 전용 치료제 없이 상태가 많이 호전돼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천명분(1만도즈)을 들여오기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다.

1명당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진네오스는 현재 해외 제조사(바바리안 노르딕)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도입 시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질병청은 진네오스 긴급도입을 요청했고,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국내 긴급도입을 인정했다.

현재는 정부가 비축한 2세대 두창 백신을 활용해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임 단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방식과 전파력을 고려했을 때 백신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접종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밀접접촉자는 14일 이내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 중심으로 한 `포위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전날 기준으로 59개국에서 6천157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 확진자는 1명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현지에서 유증상자나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동거인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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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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