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러분들은 어떤 ETF 매수하여 보유하고 계신가요? 상반기 동학개미와 서학개미의 주식 수익률 성적표는 각각 -31%, -46%로 아쉬운 수준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서학개미가 많이 순매수한 ETF 상위 5개를 살펴보겠습니다. 목록의 가장 큰 특징은 대체로 인덱스 펀드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어서 레버리지 투자도 몇 몇 보입니다. 레버리지 투자는 벌때는 몇 배수로 수익을 얻지만 손실을 볼 때에도 배수로 손실을 보게 되어 투자에 유의하셔야합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서학개미가 순매수한 ETF 1위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프로 QQQ ETF로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의 3배만큼 수익을 내는 ETF였습니다. 20억9,674만달러 규모의 자산이 몰렸는데 85.3% 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주가 추이를 보시면 나스닥 100과 비슷하게 올초 내리막길을 걷다가 4,5월에 잠시 반등한 뒤 이후에 다시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 였습니다. 운용수수료는 0.82% 정도입니다. 엔비디아나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브로드컴 퀄컴 등 굵직한 반도체 종목들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펀드입니다. 13억1,883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모였는데 상반기에 82.9%나 떨어졌습니다. 가장 많이 편입된 엔비디아는 주가가 1년 전으로 보다도 28% 낮은 상태입니다. 반도체 생산 차질과 금리 전쟁 등 시장 악재 요소들이 존재하면서 SOXL ETF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OXL ETF 보유 종목들 모두 30% 혹은 그 이상의 하락 보이고 있으며 브로드컴만 1년 전보다 1.7% 상승한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S&P500과 나스닥 100 인덱스 펀드들이 올라왔습니다. 먼저 3위를 차지한 ETF는 SPY ETF 입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며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아시듯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6~7%대로 많이 들어있고, 이어서 아마존과 테슬라, 구글 등이 2% 대로 포함 되어있습니다. s&p500은 올해 들어 손실이 19.7% 정도입니다.
4위는 인베스코에서 운용하는 QQQ 펀드였는데요, 운용 보수는 0.2%입니다. 서학개미들이 2억 8,358만 달러 규모로 투자했는데, 상반기 손실률은 29%에 달했습니다. 하반기 역시 증시 전망이 어두운데 어느 시점에 반등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또다시 레버리지 상품이 등장합니다. FANG 종목 등락률에 3배로 레버리지 하는 상품으로 티커명은 BULZ입니다. BMO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FANG 종목에 더해 유명 반도체 기업과 스퀘어, 줌, 테슬라 등 열 다섯 개 종목에 동일한 비율로 투자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올해 들어서 기술주 약세 속에 낙폭은 80% 이상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주부터 새롭게 순매수 1위에 오른 종목은 오히려 나스닥100의 수익률에 인버스,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숏 QQQ 펀드였습니다. 미증시 하락세에도 상반기 서학개미들의 공격적인 베팅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상반기 서학개미들이 많이 매수한 ETF들을 살펴봤는데요, 참고하시어 불투명한 증시지만, 하반기에도 현명하게 투자하시기 응원하겠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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