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가 6천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천253명 늘어 누적 1천839만5천8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1만59명)보다 3천806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천423명)보다는 2천830명 늘었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5월 23일(9천971명) 이후 6주 만에 최다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직은 지난 3월 이후에는 꾸준한 감소세로 지난달 10일 이후 20일 가까이 네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29일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선 뒤 1만명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으로 보고, 당분간 다소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은 재유행이 발생할 경우 하루 확진자가 약 15만∼2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유행은 늦가을이나 겨울에 다가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역정책 완화, 신규 변이 유입 등 변수로 시기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천894명→1만455명→9천591명→9천528명→1만715명→1만59명→6천253명으로 하루평균 9천499명으로, 직전 주(6.21∼27·7천63명)보다 2천400명가량 늘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천469개 가운데 96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5%다. 준중증 병상은 10.2%, 중등증 병상은 6.7%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당시 중증 병상은 최대 2천825개 운영됐지만,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정부는 지속해서 병상을 감축해왔다. 현재 중증·준중증·중등증 병상을 포함해 총 5천717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7개 권역별 병상 공동활용 체계를 마련해 병상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재유행이 발생해도 15만 병상까지는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15만 또는 20만이 넘는 상황이 되면 거점전담병원이나 전담병상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