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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아버지 시신…경찰 "두달전 사망, 외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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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아버지 시신…경찰 "두달전 사망, 외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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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산경찰서는 아버지 시신을 집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사체유기)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A씨의 이사를 도와주던 다세대주택 건물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냉장고 속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쭈그려 앉은 자세로 있었다.

경찰 탐문조사 결과 지적 능력이 다소 부족한 A씨는 아버지와 둘이 생활해왔으며, 아버지는 병 때문에 누워서만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시신에서 사망과 연관됐을 것으로 보이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눈으로 봤을 때 두 달가량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수사과학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아버지 사망과 시신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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