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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이젠 차·선박 등에서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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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 기술을 선박과 비행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대중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스페이스X의 요청에 따라 스타링크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 완화로 스타링크는 그간 고정된 위치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위성 안테나, 단말기 등이 없이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지상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의 이동수단에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주요 사업으로 지구 전역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인공위성 약 2,700기를 발사해 운용하고 있으며, 32개국에서 약 4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2027년까지 1만2000개 스타링크용 인공위성을 설치하겠단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의 기본 가격은 월 110달러 선에 책정돼 있다.

이번 FCC 승인은 성공적으로 해결됐지만, 스페이스X는 또 다른 FC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년 전 시작된 스페이스X와 TV 공급사 디시(Dish)와 이동통신망을 두고 빚어진 갈등에서 시작됐다.

스페이스X는 FCC에 디시 네트워크가 12GHz 대역폭을 통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한 상태다. 디시의 네트워크가 위성과 디시의 5G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모두 최대 12GHz 주파수를 사용한다면, 스타링크 서비스를 가동할 수 없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 입장이다. 아직 FCC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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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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