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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폴리올, 친환경 공법으로 수소ㆍ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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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S(Poly-Phenylene Sulfide) 소재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 소재로 수소ㆍ전기차는 물론 5G 통신의 중계기, 안테나 등 산업 전반에서 경량화가 필요한 대부분의 영역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C폴리올(대표 정중규)은 화학 및 고분자 폴리머 제조회사인 HDC현대EP가 SK 케미칼로부터 인수하여 설립한 PPS 제조 및 컴파운딩 전문 회사다. PPS는 그동안 외국회사들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오랜기간 국산화에 착수하여 최근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HDC폴리올의 PPS는 가스와 폐수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적 제조공법으로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기존 업체가 구축하고 있는 생산 프로세스와 달리 유해성 유기용제가 필요 없어 이에 따른 부산물 및 처리 공정이 없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생산된 PPS에는 기존 소재와 달리 클로린(Chlorine, 염소)이 포함되지 않는다. 클로린은 PVC, 에폭시 등 화학 소재에 첨가되어 있으며 표백제, 살균 소독제로도 사용되는 성분으로,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클로린을 대신하는 대체 물질을 사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기ㆍ전자 용도의 부품에 클로린이 포함될 경우 민감한 전기 부품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제품 내 염소 함유량에 대한 강력한 규제치를 가지고 있다. 이에 클로린이 함유되지 않은 HDC폴리올의 PPS는 전기ㆍ전자 부품 시장 내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ㆍ기아차, GM, 도요타,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주 고객으로 고기능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컴파운드 제조 분야 국내 1위 회사인 HDC현대EP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기초 원료(base resin)에서 소재 가공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중규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에서 사용되는 PPS는 일반 자동차의 2~5배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친환경적 생산방식으로 차별화된 고기능 소재에 컴파운드 기술을 더하여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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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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