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전기설비 정기검사 시 반드시 정전해야 하는 현행 검사방식의 개선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상태감시 장치를 통한 무정전검사 제도 확대 시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사는 28일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박지현 사장과 LS일렉트릭 안길영 상무, 현대일렉트릭 박상훈 전무, 효성중공업 배용배 전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시스템검사 제도개선 민간협의체 운영결과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스템검사’는 특고압 설비 제조단계에서 온라인 상태 감시장치를 미리 장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안전관리 이력 및 주요 조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여 정전하지 않고 검사하는 제도다.
기존 정전방식의 검사체계를 시스템을 통한 무정전 방식으로 전환하며 3년에 한 번 일회성으로 이뤄지던 특고압 전기설비 검사를 상시 검사로 진행하여 연간 4,200억원에 이르는 정전사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공사는 민간기업과 협의체를 구성, ICT 기반의 온라인 상태감시시스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왔다.
오는 7월부터 시범 적용을 통해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고 2023년부터 특고압 설비 대상 온라인 상태감시시스템의 운영 결과를 반영한 무정전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박지현 사장은 “전기안전 기술 분야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디지털 시스템검사 제도가 산업시설 생산성 향상과 광역 정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조기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해 마련한 온라인 상태감시장치 시설기준(KEC) 개정(안), 전기설비 검사·점검기준(KESC) 및 검사업무처리방법 매뉴얼(안) 등 관련 제도의 개선 방안과 이에 따른 기대효과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