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CEO이자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꼽히는 피터 쉬프가 이번 경기 침체가 미 역사상 최악의 침체기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27일(현지시간) 쉬프는 “이번 경기 침체가 완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황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고 섞인 트윗을 올렸다.
쉬프는 “호황기에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황기에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며 “금리가 이토록 오랫동안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 적이 없었기에, 이번 경기 침체는 (미 증시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시기에 귀금속과 농업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쉬프는 금의 내재 가치를 언급하며 증시 시장에 불확실성이 다분할수록 금이 안전한 자산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현재 유로 퍼시픽 캐피털은 금광주 배릭골드 164만5000주, 뉴몬트 33만5740주, 아그니코 이글마인즈 40만9155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3대 금광업은 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포트폴리오의 8.0%, 5.4%, 5.0%를 차지하며 상위 3대 종목에 올랐다.
이외에도 농업관련주를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불황이 와도 먹거리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는다는 게 추천 이유다.
유로 퍼시픽은 비료 생산업체 뉴트리엔의 주식 142,052주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 침체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서도 뉴트리엔은 지난 1분기 14억 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뉴트리언의 주가는 올 들어 약 11%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23% 하락하는 등 1932년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