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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3주 연속 하락장 끝냈지만…여전히 조심스러운 월가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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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전 9시 58분입니다. 개장에 앞서 러시아의 외화 채권 채무불이행, 디폴트 소식이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시장에 충격이 왔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국제결제시스템인 스위프트에서 퇴출되었었죠. 이미 세계 자본시장에서 러시아가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100여년만의 디폴트`라는 이름값보다는 시장 영향이 적은 겁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연 3.194%선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역시 소폭 오른 연 3.115%선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8월물 가격도 전거래일보다 1% 넘게 오르면서 배럴당 109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열릴 세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에 대한 가능성을 시장이 살피면서 유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주 증시가 3주 연속 하락장을 마감하고 반등했지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합니다. 지금이 바닥이라고 판단하고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월가에서는 나옵니다. UBS의 주식 부문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스완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경기 침체 우려, 정치적 위험과 같이 이달 초 지수를 약세장에 빠뜨린 요인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시장의 분위기는 변덕스러울 것이며 지금은 어떤 한 시나리오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갖고 포지셔닝할 장이 아니다"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시장을 끌어내렸던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해서는, 오늘 개장 전 시장에 생각보다 좋은 경제지표가 하나 나왔습니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이 시장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0.7% 늘어났습니다. 시장 컨센서스가 0.1% 증가였음을 고려하면 그동안의 경기 침체 공포가 실제 경제상황에 비해 생각보다 과했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는 숫자겠죠. 내구재라는 것은 한 번 사면 3년 넘게 쓰는 세탁기나 냉장고, 자동차와 같은 제품들을 뜻합니다. 그래서 내구재 주문량은 제조업 업황 뿐 아니라 성격상 앞으로 몇 달 동안의 경제 상황, 혹은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프리마켓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우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나이키가 개장 전 오르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20억 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0.8달러 수준입니다. 백신주인 바이오엔텍, 티커종목명 BNTX도 주가가 3% 넘게 프리마켓에서 상승했습니다.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의 업데이트 버전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높은 면역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발표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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