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수지 삼성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할 전망이다.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면 리모델링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수주에 성공하는 것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수지 삼성1차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 달 24일과 지난 7일 두 차례 진행한 현장설명회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모두 단독으로 참여한 데 따른다. 경쟁 입찰이 대부분인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시공사가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8월5일 입찰 마감일까지 특화 설계안과 공사비 등이 담긴 입찰 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하면 조합은 9월 초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해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가락 쌍용1차,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이촌 한가람, 창원 토월성원그랜드타운 모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TF(태스크포스)를 `리모델링 영업팀`으로 격상하며 수주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 1994년 준공된 수지 삼성1차 아파트는 현재 지하 1층~지상 최고 18층 6개동 576가구인 단지가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662가구로 바뀐다. 브랜드는 `힐스테이트`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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