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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의 아마존 목표"..앱도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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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팬데믹에도 증시 랠리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던 증권사들이 올해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풀렸돈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증시 거품이 빠지자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주가도 추락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는 오늘부터 연속기획으로 벼랑에 내몰린 국내 증권사들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하나하나 살펴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의 대응방안을 점검합니다.

그동안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연금별로 각각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올 하반기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입니다.

그간 단순 `매매` 수단으로 여겨졌던 증권 어플리케이션을 계좌개설부터 주식거래, 투자와 세금 정보까지 투자 전 과정에서 활용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해 이용자수 면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권사 1위 타이틀을 갖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하지만 앱 활성 이용자는 약 199만 명 수준으로 키움과 KB, 삼성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올 하반기 미래에셋은 MZ세대들을 겨냥한 앱을 출시하고 증권앱 순위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박현주 회장이 직접 지시한 이 프로젝트의 총괄은 NH투자증권에서 증권앱 `나무`를 성공시켜 지난해 미래에셋으로 스카웃된 안인성 디지털 부문 대표가 맡았습니다.

안 대표는 먼저 투자경험이 적은 MZ세대를 위해 맞춤형 투자정보를 담는데 집중했습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기존의 증권사 앱들은 관심종목, 현재가 화면부터 나오는데 MZ세대들은 처음 들어왔을 때 난감하거든요. 내가 뭘 투자해야하는지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증권사 앱은 모든 정보는 친구나 전문가나 유튜브 등 다른 데서 얻고, 증권사 앱에서는 매매만 했었습니다. 나의 투자 관심도나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맞는 투자 상품을 골라내고 투자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는 장치를 많이 만들어 놨습니다.]



기존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개별앱 체제에서 600개나 됐던 기능을 200개로 압축하고 개인별 맞춤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장치를 확대했습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 이번에 집중적으로 했던 것은 고객이 이거 다음에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을 붙여넣는 작업을 했습니다. 전문용어로 시퀀셜 UX라고 하고요. 내가 관심있는 것들을 AI알고리즘을 통해서 뉴스, 리서치, 시황정보, 투자 시그널들을 마치 SNS에서 내 피드를 보듯이 해주는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어떤 것을 보다보니 연결이 되서 새로운 컨텐츠나 상품을 보면서 구매의욕이나 콘텐츠 소비 욕구가 발현되는 것과 비슷하게 금융투자앱에서도 마치 아마존과 같이 나를 더 알아주는 금융투자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강점인 해외주식과 연금도 고객 접근이 쉽도록 화면을 구성해 자연스럽게 회사의 매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 미국, 중국, 한국주식과 동등한 레벨로 투자 할 수 있게 해주는 UI·UX와 풍부한 투자정보들을 제공했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를 잘 하려면 호가에서 나오는 주문의 건수, 체결강도가 중요하거든요. 업계에서 최초로 제공했고 투자수익률이 좋은 고객들이 지난주 선택한 주식도 나오고요. ]

매매가 끝났더라도 수수료나 세금 정보까지 고객들이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주식투자의 전 과정에 미래에셋 앱이 활용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달간의 베타테스트를 거친 미래에셋의 새 통합앱은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달 30일 정식 선보일 예정입니다.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은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위 자리를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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