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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물가 4.7% 넘어설 수도…하반기 오름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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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전망치인 4.5%보다 높아질 것이라면서 4.7%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물가와 근원물가도 3%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통해 “향후 소비자물가는 공급 및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6월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 물가 상승폭이 커지면서 5월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원유, 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의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물가 흐름은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 여건을 감안해 지난 5월 전망경로를 상회할 것”이라며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08년 수준인 4.7%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EU의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 제한, 중국 내 봉쇄조치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의 상방압력이 높아졌다”며 “곡물 등 국제 식량가격은 전쟁여파와 주요 생산국 수출 제한,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지 등에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추경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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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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