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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안 끝났다"…WHO 사무총장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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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경고했다.

20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7) 사무총장은 이날 중부자바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제1차 보건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모든 규제가 풀렸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며 "물론 진전이 있지만, 팬데믹이 끝났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건수가 올해 1월 정점 대비 90% 감소했지만, G20 국가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전염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 발생 건수가 과거 대비 준 것은 코로나19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 건수가 줄어든 것과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세계 인구의 40%가 백신 미접종 상태로 남아있는 만큼 새롭고 더 큰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검사와 염기서열 분석 부족이 바이러스 진화로부터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G20 보건장관 회의에서는 전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 시스템 강화, 국가 간 코로나19 백신 인증 협약, 국제여행문서 표준화, 제약산업 강화 등이 논의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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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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